2017년 2월 6일 월요일

[초속 5cm] 챕터1에서 약속된 결말 - 소설포함 네타극심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이미 챕터1에서 사실상 결론이 난 이야기입니다. 

왜냐고요?

챕터1 결말부분을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이 해어질때, 아카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타카키(남주)는, 앞으로도 괜찮을거야. 분명!" (소설기준 대사입니다. 애니쪽도 같은 내용.)

근데 이 대사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마치 마지막으로 보는거 같은 대사죠. 

좀 앞으로 돌려보면 답이 나옵니다. 
분명 두사람이 만나는 약속을 하기 전 시점에서 타카키의 전학이 결정되었다는걸 전한게 나옵니다.
그리고 만나러 갈때는... 그 전학갈 곳의 연락처가 포함된 편지를 직접 전달하려고 가지고 나왔다 분실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락처 안줬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곧 전학간다던 첫사랑이 와서 키스까지 했는데 얘가 연락처를 안줬습니다. 
만나러 가는동안에 받은 스트레스덕인지 극단적으로 감상적이 되버린 타카키군이 (연락처가 포함되었을)편지 분실건을 이야기 안했죠. 
그리고 불안해 하던 아카리는... 분명 바뀔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는걸 보고서인지(여성지인 의견) 다른 이유인지 자신쪽의 편지 안줬습니다. 
하다못해 간단히 메모라도 해서 줬어야 했건만... 
이동 과정에서 있었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감동때문인지... 둘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분이 분석한 영상이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연락처를 주지 않아서 이후 모든 문제의 시작이자 끝이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챕터2의 대형 사기가 시작됩니다. 
챕터2의 사기 핵심은 서술자가 남주가 아니고 남주를 짝사랑하던 아이라는 점이죠. 

누군가에게 계속 보내던 문자.

다들 애인 있고, 그 애인에게 보내는 문자일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사기였거든요. 
소설 챕터3에서 언급이 되는 부분인데... 정확한 내용은 아래와 같은 희상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때는 아무한테도 보내지 않을 문자를 휴대전화로 작성하는 버릇이 있었지.]라고요.

그냥 매일 매일 안보내고 문자 작성하고 작성하고... 안보내고 있었던것.
그저 주위에서 얘를 좋아했던 여성들만 불쌍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챕터2의 문제는 하나 더 있습니다. 
소설 챕터3에서 언급되는 부분입니다만... 
이놈 스미다(챕터2 화자)의 마음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고백 못하게 밀당하고 있었다고...

결론은 뿌린대로 거둔자 + 나쁜놈
정상참작의 이유가 없는건 아닌데... 딱히 동정심은 안듭니다. 
BGM으로 쓰인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라는 명곡이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 



P.S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주 첫사랑 이후 엔딩시점까지 계속 솔로였던것도 아닙니다. 
소설에 의하면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생각한 여성이 최소 3명. 
두명은 대학때, 나머지 한명은 회사 생활하면서... 였죠. 
애니 챕터3에서 받는 문자는 그중 가장 마지막 연인에게 받은 문자입니다. 
즉, 남주는 일편단심민들레같은타입도 아니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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